book67 좀머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올 가을 들어 가볍게 읽기 좋은 책들에 손을 대고 있다.(덕분에 먼저 읽고 있던 책은 살짝 덮어 놓을수 밖에 없었다.)좀머씨 이야기 역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내가 고등학교시절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가볍게 읽기 좋다고 해서 내용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라는건 알아두어야 한다. 모름지기 동서를 막론하고 진리라는 것은 간결하게 표현하는게 가장 중요할 정도니까... 어린시절의 회상을 당시의 느낌과 생각을 잘 살려서 섬세하게 아니 어떤부분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자세하게 표현하였다. 그런 부분이 이책의 장점으로 약간 횡설수설한듯하면서도 글의 방향성은 잃어버리지 않고 오히려 읽는 재미와 몰입감을 심어준다. 누구나 어린시절이 있고 그 어린시절의 추억이 있을것이다.나 역시도 단편적인 기억이지만 몇가지 떠오르.. 2016. 1. 11.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 나쓰메 소게키 세상을 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세상에 순응하며 세상의 일부가 되어 살아갈수도 있고세상에 반기를 든채 자신의 의지대로 살수도 있을것이다.또한 겉으로는 순응한척 살지만 속으로는 반기를 들며 살수도 있을것이다. 부조리가 많은 세상이라고 한다썩었다고도 하고 힘과 권력 그리고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부조리한 세상에 우리가 무얼 할수 있을까? 세상물정 모르고 날뛰는 도련님이 저먼 지방에 선생님으로 발령받지만이 작은 지방의 학교에서도 부조리가 있고 권력도 남용되고 험담과 모략도 존재한다.그런 도련님이 누구라도 때려주고 싶은 그런 인간을 흠씬 두들겨 패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하지만 패주었다고 해서 무엇이 나아졌겠는가...변한건 아무것도 없다. 나쓰메 소세키는 .. 2016. 1. 11.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만남 1905년도에 쓰인 나쓰메 소세키의 책은100년이라는 긴시간을 넘어섰으며 일본정서가 깊게 배어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의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인인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시간과 공간의 초월, 작가와 독자의 순수한 만남,편견과 오해라던지 그런건 이미 썩어 사라져버렸다. 시대가 다른데도 어떻게 이리 맞는 말만 하는건지미래를 보는 눈을 가진 선구자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비오는 날 신발이 젖을 걱정을 할 필요도 없이,편한 슬리퍼를 신고 달릴때에 느껴지는 시원한 느낌'글을 읽으면서 내내 문체에서 느껴지던 느낌이다.아무런 부담없이 편안하고 신이나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쓰는건 누구나 할수있다.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쓴다는건.. 2016. 1. 11. 감상적 킬러의 고백 - 루이스 세풀베다 감상적 킬러의 고백 - 루이스 세풀베다 라틴아메리카쪽 작가의 소설을 읽는건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를 많이했습니다.거친 표현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게 더욱 등장인물들의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두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있는데 두가지 이야기 모두 독특한 설정과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등장인물들을 보면 이 작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살아온 사람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할까요.) 첫번째 작품인 감상적 킬러의 고백은 프로 킬러가 자신의 목표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추적하는 부분도 볼만하지만 뛰어난 심리묘사가 볼만합니다.주인공 킬러는 순간순간 변하는 상황에 따라 킬러 자신이 의지하는 내면의 진정한 프로킬러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불만이.. 2016. 1. 11.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츠츠이 야스타카 시간을 달리는 소년 - 츠츠이 야스타카 국내에도 개봉해서 많은 팬들이 있는 작품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 작품의 원작이 소설이라길래 원작 소설은 어떨까 굼금했습니다. 약간의 sf적인 내용에 사춘기의 감성을 집어 넣은... 학원물이라고 해야할까요세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세가지 단편 모두 그런 느낌이 듭니다. 가볍게 부담없이 읽기는 좋네요.근데 너무 가벼워서 문제랄까요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 모르겠네요.이런 책을 읽기에는 제 나이가 너무 많아 졌나봅니다. 2016. 1. 11. 공중곡예사 - 폴 오스터 왜 피터팬에서 어른은 날수 없는가?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그것은 날지 못하는 때가 오는 것 한 늙은 노인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한때 하늘을 날았던 소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그렇게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저 높은 창공위에서부터 시작해 시궁창의 밑바닥아래까지 내려 갔다가는 안정을 되찾기도 하고 다시 어긋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의 그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것이 그의 유년시절이라는 것에서는 부정할 필요가 없겠죠. 잘 나가며 승승가도를 누리던 삶도 전쟁터의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도 사랑스런 아내와의 삶조차도 그것에 미치지 못할것니다. (아마도 그렇겠지만 틀림없을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도 항상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살아갑니다.물론 저 노인, 한때 원더보이 월트라 불리는 소년의 삶처럼 하늘을 날거나 하는 그런 .. 2016. 1. 11.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