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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67

그런 때, 나는 정말 벽도 천장도 없는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순간, 지금 와서 새롭고 멋진 일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되 만큼 깊은 교류가 가로지른다. 그런 때, 나는 정말 벽도 천장도 없는곳에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이 세상에서, 시간의 흐름을 포함한 모든 것으로부터 버림받고 단둘이 눈을 마주하고 있다. 음악 소리가 들릴 듯한, 달콤한 풀내음이 풍겨올 듯한 기분이 든다. 감각만이, 혼(魂)만이 생기발랄하게, 이 벽없는 세계에서, 넓디넓게 퍼져 있는 하늘 아래서, 마주한다. 나이도 성별도 없고, 고독한 느낌은 들지만 드넓다. - 요시모토 바나나, 허니문中 2016. 1. 14.
그래서 부패가 치명적인 거라네.좋은 사람의 의지를 꺽어 놓거든. 정직한 사람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데도 명성도 못 얻지만,부정직한 사람은 부와 명예를 얻으니, 이 얼마나 얼울한 노릇인가.그래서 부패가 치명적인 거라네.좋은 사람의 의지를 꺽어 놓거든. - 제드러벤펠드, 살인의 해석 中 2016. 1. 14.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머릿속에는 계산을 하는 점원이 있고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우리는 순간순간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고 어느쪽이 좋고 나쁜지 저울질하며 살아가고 있다.소위 지식인이라고 말하는 교육도 좀 받고 책도 좀 보고 행동보다는 머릿속으로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주인공인 이책의 저자와 이처럼 막되먹은 사람이 있는가에 대해 최종적인 답안을 보여주는 중년의 조르바.이 조르바라는 인물에 대해서 책안에서 끊임없이 설명하고 있지만 가장 맘에 드는 설명이라면 이부분이 아닐까한다. '모든 인간은 대지에서 태어났는데 그중에 조르바만은 아직도 대지와 탯줄이 연결된채 살아가고 있다.' 아름다운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고 즐거우면 춤을 추고 배고프면 먹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좋으면 웃고 .. 2016. 1. 14.
도대체의 다락방 - 장미영(도대체) 도대체의 다락방 솔직한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하던가요.게다가 평범하지 않으니 이것 참 매력덩어리네요. . 책이 뭐랄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내용이라서보기에 약간 거북스러울수도 있지만 펜대를 잡고 이리저리꾸며쓰는 작가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지만가려운곳은 확실히 긁어주고 속시원하게 외쳐준다는 느낌이 드네요. 호불호가 갈릴 책. 2016. 1. 14.
셋을 위한 왈츠 셋을 위한 왈츠 - 윤이형 그녀의 첫번째 단편집으로 아는 형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책표지나 제목만을 봐서는 왠지 순정적일것 같고, 편한 소설 같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과격하다. 극중의 주인공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인물들이 많다. 뭔가 보고나서도 찜찜한 느낌. 심리적인 표현이 상당히 좋았고, 심리적인 것들의 원인 그것이 무엇을 의미한는가에 상당히 중점을 둔것 같다. 2016. 1. 14.
사람은 정말로 심장이 깨져서 죽는 것이다. 누나는 상심하여 죽었다.사람들은 상심으로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웃음을 터트린다.하지만 그들은 세상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사람은 정말로 심장이 깨져서 죽는 것이다.이런 일은 매일 벌어지고 있다.이 세상이 끝날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 폴오스터, 어둠속의 남자 中 2016.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