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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67

달과 6펜스 - 윌리엄 서머셋 모옴 천재적이라는 말은 꼭 똑똑하거나 잘나서만이 그런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다,다른 사람들이 할수없는 일을 하기에 그렇다.다만, 그것은 꼭 재능만이 아니다. 스트릭랜드라는 괴짜 화가의 이야기를 관찰자의 시점으로 표현하였다. 천재를 알아주지 못하는 몽매함, 죽고 나서야 사람들은 그의 가치를 인정하며 그림을 사서 모은다. 고갱이란 화가를 모티브로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사실 많은 예술가, 과학자, 정치인등등이 살아있을때는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죽고나서 그후에야 인정받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죽은 이들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고 존중을 해주는 것 같다. 그가 살아있을때 사람들은 그의 재능을 제대로 보려하거나 인정하려 들지않았고, 그의 태도나 말투, 행동만을 보려하였고,( 그리고 용서할수 없는 .. 2016. 1. 14.
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운명적인 만남이란것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속에서만 자라난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란 주인공 소녀인 마오를 가르킨다. 마오는 하치의 마지막 연이이라는 운명을 타고난다. 마오는 하치를 사랑하지만 떠나보내며, 예언대로 그의 마지막 연인이 된다. 사랑하면 잡고 싶어질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처음 그를 만났을때는 철없는 소녀였지만 그와 헤어질때의 그녀는 세상에 발을 내딛을수 있는 소녀가 되어 있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깨닫는 어쩔수없는 흐름과도 같다. 처음에는 그런 거역할수없는 내맘에 들지않는 것들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겠지만, 언제부턴가는 그런것에 익숙해져서 요즘말로 '쿨하게' 대할수 있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한걸음 더 들어가면, 그렇게 불합리한 순간까지도 모두 이해할수있는, 결과가 아닌 그.. 2016. 1. 14.
하드보일드 하드럭 - 요시모토 바나나 영원할수 없기에 우리가 겪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어떤것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며 자꾸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괴로운 일임을 알면서도 맘속에서 끝없이 더듬게 되는 것을 우리는 추억에 잠긴다고, 혹은 그리워한다고 이야기한다. 잃는 다는 것은 슬픔을 가져온다. 소중한줄 몰랐던 것이라도 잃게 됨으로써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늘상 사람이 그렇다.큰 슬픈에 비례해 그리움은 더욱 커지는데, 그것은 서로 공유했던 기억들을 남은 사람들이 무거움 짐마냥 떠넘겨 받아 그런것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이것 역시 시간이라는 약으로 어느정도 치유가 가능하다.때때로 그렇지 않은 때가 있는데, 그것은 특정한 날이나 장소, 음악같은 특수한 것들이다. 그것은 마냥 넉살좋게 과거를 지우며 앞으로 달려가는 시간이라는 치유약을 .. 2016. 1. 14.
러브크래프트 전집 - H.P 러브크래프트 나지막히 속삭이는 가장 오래된 공포 공포를 주제로한 소설은 다양하게 분류할수가 있다. 공포의 대상이 되는 소재는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죽음에 대한 것부터, 질병, 물을 두려워 하거나, 높은 곳, 차에 타는 것, 어떤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혐오감 일수도 있고,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포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겠지만 여기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공포는 약간 색다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조금은 유치하게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용을 축약해보면 미지의 괴물이야기일뿐이니까... 미지의 괴물을 두려워하기에 어울리는 시대가 지금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복잡하게 꼬고 타장르에 섞은 후에 독자들의 뒤통수를 한번 강하게 후려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이런 시대에 고대부.. 2016. 1. 14.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다나베 세이코 같은 제목의 영화를 먼저 접했기에 책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는데, 단편집이라서 그런지 기대한것과는 많이 달랐다. 실망이라기 보다는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사랑을 주제로한 여러편의 드라마를 본듯하다. 게다가 이 드라마들은 뭔가 조금씩 어긋나있지만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어떤 문제라고 해도 사랑하니까, 사랑이니까, 그런것도 사랑이니까...쉽게 수긍해버리게 만든다. 문체는 담백해서 따뜻한 바닷물에 둥둥 떠있는것처럼 포근한 기분이 들었다. 가끔 그 물이 입에 차올라서 숨을 쉬기 힘들때가 있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담백하면서도 세속적인 느낌이랄까, 성공한 연애소설이 가지고 있는 그점 말이다. 날씨도 딱 가을의 날씨에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2016. 1. 14.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무서워도 안길 수 있으니까.......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호랑이를 보겠다고....만일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2016.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