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 지금 와서 새롭고 멋진 일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되 만큼 깊은 교류가 가로지른다.
그런 때, 나는 정말 벽도 천장도 없는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시간의 흐름을 포함한 모든 것으로부터 버림받고 단둘이 눈을 마주하고 있다. 음악 소리가 들릴 듯한, 달콤한 풀내음이 풍겨올 듯한 기분이 든다. 감각만이, 혼(魂)만이 생기발랄하게, 이 벽없는 세계에서, 넓디넓게 퍼져 있는 하늘 아래서, 마주한다. 나이도 성별도 없고, 고독한 느낌은 들지만 드넓다.
- 요시모토 바나나, 허니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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