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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by LovEnable 2016. 1. 14.


운명적인 만남이란것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속에서만 자라난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란 주인공 소녀인 마오를 가르킨다. 마오는 하치의 마지막 연이이라는 운명을 타고난다. 마오는 하치를 사랑하지만 떠나보내며, 예언대로 그의 마지막 연인이 된다. 사랑하면 잡고 싶어질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처음 그를 만났을때는 철없는 소녀였지만 그와 헤어질때의 그녀는 세상에 발을 내딛을수 있는 소녀가 되어 있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깨닫는 어쩔수없는 흐름과도 같다. 처음에는 그런 거역할수없는 내맘에 들지않는 것들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겠지만, 언제부턴가는 그런것에 익숙해져서 요즘말로 '쿨하게' 대할수 있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한걸음 더 들어가면, 그렇게 불합리한 순간까지도 모두 이해할수있는, 결과가 아닌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열어놓을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헤어질것을 알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할수있고, 헤어질때 웃으며 보내줄수도 있는것일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변해간다고 한다. 많은 것이 변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은 마음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음의 변화란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모든일의 처음에서 두드러지며, 중간은 항상 처음에 영향을 받고 끝은 그 중간에 영향을 받으며, 다음에 올 처음에 영향을 미친다.

성장 소설이 늘 그렇듯이 이런 사랑이야기의 구성이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른 한가지, 저 위에 녹색 글씨로 적어 놓은이야기는 한번 생각해보자.

운명적인 만남만을 생각해서는 인연이 생기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