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수 없기에 우리가 겪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어떤것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며 자꾸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괴로운 일임을 알면서도 맘속에서 끝없이 더듬게 되는 것을 우리는 추억에 잠긴다고, 혹은 그리워한다고 이야기한다.
잃는 다는 것은 슬픔을 가져온다. 소중한줄 몰랐던 것이라도 잃게 됨으로써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늘상 사람이 그렇다.
큰 슬픈에 비례해 그리움은 더욱 커지는데, 그것은 서로 공유했던 기억들을 남은 사람들이 무거움 짐마냥 떠넘겨 받아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시간이라는 약으로 어느정도 치유가 가능하다.
때때로 그렇지 않은 때가 있는데, 그것은 특정한 날이나 장소, 음악같은 특수한 것들이다. 그것은 마냥 넉살좋게 과거를 지우며 앞으로 달려가는 시간이라는 치유약을 거부한다. 때론 그런 벅차게 다가오는 그리움이 매우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남긴다.
그리움이란 아무리 충족을 시켜주어도 만족할수 없는 야망이나 욕망과도 같은 감정이라 한없이 기쁨에 차오르다가도 눈물로써 끝을 내기도 한다. 채울수 없는 그 아쉬움때문에....
인간은 감정에 치우치기 마련이라 슬픈 감정은 마음속을 온통 휘저어 나약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걸 알면서도 그리워한다. 진한 그리움이 독이라면 일부러 독을 들이키는것이다. 이제 거기서 조금만 이기적이 되어본다. 하드럭, 그 죽음이란 것 앞에 담담하게 하드보일드하게 대처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소중한것들을 뒤늦게 깨닫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 곁에 있음의 소중함을 항상 느끼도록 해보자. 그것을 느끼도록 해주자.
후회 없도록...
그리고 오늘 하루만, 오늘까지만 그리워하도록 하자.
그를, 아니 그녀를 위해 내일부터는 확실히 이기적일 필요가 있으니까...
미련없이 마음 편히 세상을 떠날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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