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엘프 트릴로지의 마지막권인 정착편(Sojourn)을 읽고 나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마치 마지막으로 남은 고기한점을 먹은 기분이랄까...다음권이 언제 나올지 알수 없으니 그저 기다릴수 밖에 없다.
판타지소설을 읽지 않은 후로 꽤 오랫만에 다시 판타지소설을 잡게 해준 책이다. 기억하기로는 7년이상 된것같다. 처음 접한 판타지 소설들은(반지의제왕,용의신전,드래곤라자등)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검과 마법과 모험이 있는 세상에 빠져들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판타지소설들을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소설들을 몇몇 접하고 난후부터 아예 금을 그어버리고 판타지소설을 읽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다시 판타지소설을 읽게 만든 책이 바로 이 다크엘프 트릴로지이다.
한 드로우의 모험 이야기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임에도 틀림없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드로우가 진정한 자아를 찾아서, 자신이 머물곳을 찾아서 그는 계속 나아간다.
겉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세상에서 자신의 내면을 알아주는 진실한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그는 더욱 더 영웅으로서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 역시도 자신을 알아주는 좋은 친구를 만날수 있다면 더이상 세상이 외롭지도 괴롭지도 않을텐데라고 생각해본다. 진실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말이다.
다음편인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는 올해는 아니지만 내년쯤 번역이 되어 발매가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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