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정처없이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책을 찾던중 발견한 검의 대가
아무런 정보없이 책을 고른다는건 항상 이야기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스페인이 배경이라 그런지 긴 등장인물의 이름길이에 머리가 아프긴했지만 금새 익숙해졌다.
책의 제목 대로 주인공은 검술의 달인이며 유명한 검술 스승이다.
하지만 그명성에 걸맞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이며 변화의 물결을 타는 당시에는 화포에 밀려 검술은 쇠퇴하고 있으며 이름난 그 역시 먹고살기위해재능이 없는 귀족의 자식조차도 가르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의 잘나가던 청춘시절에 비해 변해버린 현실 속에서 그는 꿋꿋이 자신의 검을 세우고 명예를 신념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이렇게 처음의 내용은 마치 기사도를 연상시키는 내용이라서 나는 시대에 밀려버린 소외된 한 검사의 이야기인일뿐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음모가 도사리는 미스터리 탐정소설이었다.
검을 다루는 선생인데다가 스토리도 펜싱에 비유하여 전개하였기때문에 책에 많은 펜싱용어가 등장한다. 그런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 팡트라던가 아타크 포스등은 생소할수밖에 없었고 검으로 대결을 하는 부분을 읽을때 전부 이해할수가 없으니 약간은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 뒤편에 용어 설명부분이 따로 나와있는데다가 원한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수도 있으니 마음먹고 본다면 이해못할것도 아닐것이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어졌지만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를 못하니 이것도 약간의 벽이 되기도 하였다.
작품에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매력적인 인물이다. 스토리의 전개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안에서 그들은 살아있으며 각자 자신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외치고 있다. 특히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당시의 시대와 상황속으로 몰입하기 쉽게 해준다. 이 정치적인 다툼이야기가 생각보다 재미있으며 잘알지 못했던 검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후반부에는 심장이 떨릴정도로 긴장감있게 전개되어서 마치 한권이 아닌 여러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이질감을 주는것이 아니라 잘 버무려져 하나의 완성된 레시피가 된 느낌이다.
이제야 알았지만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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