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K. 딕의 첫번째 단편집 마이너리티 리포트입니다.
두번째 단편집을 먼저 읽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는데 첫번째 단편집은 더 큰 감동을 주네요.
또다시 인간의 상상력에 대해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제목이자 실려있는 단편 중 하나인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아시다시피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고 톰크루즈가 출연한 블록버스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입니다. 사실 영화는 잠이 와서 끝부분을 못봤기때문에 (영화가 졸려서 그런게 아니라 제가 너무 피곤해서) 소설의 결말과 같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죄를 지을 사람을 예지자를 통해 미리 알아내어 죄를 짓기 전에 처벌한다는 설정입니다. '범죄는 줄어드는데 범죄자는 더 늘어가는군.' 이 부분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예언이란건 결과가 나온후에야 그게 예언이었는지 알수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예언이라는것 의 영향때문에 운명이 또다시 바뀌어 버리니까요. 그걸 예측한다해도 새롭게 예측한 예언에 의해 다시 바뀌어버리구요. 결과가 나온다음에야 내가 이런걸 예언했었다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운명을 맞추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로봇이 인간의 대통령이 되어 인간을 다스리거나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는 세상의 이야기라 던가 복제인간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도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가장 재밌던 설정은 미래에서 본 과거의 예언자들이 알고보니 공상과학소설 작가들이라는 겁니다. 그들의 시대에는 허무맹랑한 S.F소설 작가일뿐이지만 미래에서 봤을때 그들은 미래를 예언한 예언자라는 설정이지요. 무궁한 상상력에 놀랄뿐이었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반전도 상상력을 자극하는것 이상의 짜릿함을 줍니다. 두개의 단편집을 읽은 지금은 세번째 단편집을 읽는 즐거움을 빨리 누리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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