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by LovEnable 2016. 1. 11.




도련님 - 나쓰메 소게키

 

세상을 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세상에 순응하며 세상의 일부가 되어 살아갈수도 있고

세상에 반기를 든채 자신의 의지대로 살수도 있을것이다.

또한 겉으로는 순응한척 살지만 속으로는 반기를 들며 살수도 있을것이다.

 

부조리가 많은 세상이라고 한다

썩었다고도 하고 힘과 권력 그리고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부조리한 세상에 우리가 무얼 할수 있을까?

 

세상물정 모르고 날뛰는 도련님이 저먼 지방에 선생님으로 발령받지만

이 작은 지방의 학교에서도 부조리가 있고 권력도 남용되고 험담과 모략도 존재한다.

그런 도련님이 누구라도 때려주고 싶은 그런 인간을 흠씬 두들겨 패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하지만 패주었다고 해서 무엇이 나아졌겠는가...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

 

나쓰메 소세키는 법으로써 죄를 물어 처벌할수없는 비윤리적인 일들과 부조리들을 꼬집고 있다.

일본의 개화기, 과거의 관념들이 진보된 관념들과의 충돌때문에 무너지고 있다는걸 느꼇을 것이다. 

하지만 그도 어쩔수 없다는건 알았던것 같다.

결국엔 처벌이나 뉘우침과는 상관없이 짧은 순간 혼쭐을 내주는것으로써 세상에 대응한다.

 

그렇다.

그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넘어뜨린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다.

무의미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 불만을 표현하고 스스로 실천할수 있는 의지

그런것들이 남아있는한 세상이 더 타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잘못되었다고 이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말할수있는 사람이 남아있는 한

잘못된것에 객기를 부리며 주먹을 휘두를수있는 사람이 남아있는 한 아직까지 세상은 괜찮다.

 

그리고 그런사람이 더 많아질수록 괜찮아 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