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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by LovEnable 2016. 1. 11.



컵속에 가라앉은 잔재들을 흔들어 떠오르게 하면서도

그것과 함께 공기방울로 교묘하게 감추며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이 잔재들은 금새 다시 가라앉고

거품들 사이로 보인 잔재들을 우리는 꿈이라고 이야기 한다.

 

 

 심리학에 관련된 책뿐 아니라 심리테스트 같은 것 조차에도 관심을 두지 않던 내가 이책을 접하게 된건, 이전에 읽었던 '살인의 해석'이라는 책에 나온 프로이트의 이론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꿈의 해석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할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라 할수있다. 

제목답게 내용은 우리가 꾸는 꿈을 해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멋모르고 제목만 보고 꿈해몽하는 책이 아니냐고 할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책의 가치는 꿈의 내용을 해석해 주느냐가 아닌 꿈을 해석할수 있다는 가능성과 그 길을 제시해주는 것에 있다.

 꿈이란건 우리가 숨겨온 내면을 드러내기때문에 꿈을 해석할수 있다는 건 우리를, 스스로를 분석할수 있고 알수있다는 것이니까. 그렇게 내면을 드러내므로 말대로라면 해석하기가 쉬워야하는데, 그건 그리 만만한게 아니다. 저자 스스로조차도 여러가지 꿈의 부류 들을 나누어 놓았고 개중의 어떤것들은 아직도 해석의 길이 멀다고 하였으니 말이다. 그것은 우리가 평소에 마음속에 숨겨놓고 가둬둔 이야기가 꿈을 꿀때는 어느정도 느슨함이 생겨서 통제를 뚫고 나타나지만 100퍼센트 통제가 풀리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왜곡이 된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꿈의 해석에 어려움을 느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 덕분에 내가 최근에 꾸었떤 꿈중에 하나를 정확하게 해석할수 있었다. 또한, 꿈속에 나오는 모든 것들이 내가 살아온 잔재들에서 나온것이란걸 알게 된 순간에 꿈이란 미래를 예측한다는 헛된 믿음을 버리게 되었다. 

 

심리학이란것, 내면을 안다는것, 사실 너무나 무섭다. 그래서 접하는걸 피했는데 이제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인간의 패턴을 안다던지 정신병을 치료한다던지 그런게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감춰진 내면에 대해서 어느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수긍이 갈 정도로 과연 심리학의 입문서라고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