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서커스
일명 꼭서라고 불리는
43권의 방대한 분량과 거대한 스케일에 놀랄수밖에 없지만
사실 이렇게 이야기를 끌고온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사실 첫권부터 읽으면 도저히 이런결말로 아니 이런전개로
이야기가 흐르게 될지 아무도 몰랐을것이다.
아마 그때는 작가도 몰랐을거다.
어느순간에 이야기를 크게 벌려 놓더니
조금씩 조금씩 메꾸어 간다고 할까?
이책의 43권에 달하는 분량중에 이야기의 전개만큼
과거회상이나 스토리를 보정하는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있다.
마치 벌려놓은 이야기를 수습하는 것 마냥...
수습하느라 권수를 낭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초반 이후에 내용이 갑자기 변해버리는 드래곤볼과 비슷하지만 그것과는 달리 훨씬 훌륭하다
초반부터 이렇게 이야기를 잡고 연재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꼭두각시인형이라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등장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메카닉물에서는 메카닉들이 인기를 얻기 마련이지만
꼭두각시인형으로 전투를 하는 것에 비해 인형들의 비중이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무엇에 의한 상대적이냐 하면 등장인물들이다
등장인물들이 워낙에 매력적이라 꼭두각시인형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않는다.
43권에 달하니 등장인물도 상당히 많은데도
조연급의 인물들 모두 나름대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성격이나 개성도 뚜렷하다
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조차도 매력적으로 등장하는데
악을 위한 악이 아닌 어쩔수없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기때문이다.
모든사건의 원인을 따져서 파고들면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파생된 이 거대한 흐름이
약간의 의아함을 불러올수도 있겠지만, 전혀 이해못할 부분도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그외에도 멋진 대사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런 전투를 바탕으로 한 소년물이야 이상적인 대사들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지만
꼭서의 경우에는 불타오르게 하는 그런대사가 아닌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또 한편으로는 생각을 할수있게 하는 그런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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